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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해지는 글

낯설게하기 - 상투성에서 벗어나

낯설게하기 [defamiliarization]

"일상화 되어 친숙하거나 반복되어 참신하지 않은 사물이나 관념을 특수화하고 낯설게 하여 새로운 느낌을 갖도록 표현하는 것을 이른다."

'낯설게하기'란 용어의 최초 사용자는 러시아의 빅토르 쉬클로프스키라고 합니다

이 방법은 러시아 형식주의의 주요한 문학적 수법입니다.

이 방식의 대표적인 예로 소개되는 것중에 하나는 바로 뒤샹의 샘이라는 작품인데요

화장실 소변기를 떼다가 미술관에 버젓이 전시해 두고 이름을 샘이라고 적었죠.

아래의 사진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가 보기엔 다소 생소하겠지만 당시 상황을 생각해보면

저 소변기가 공중 화장실이나 집안 화장실에서 너무나 흔하고

쉽게 볼 수 있는 것이었겠죠

그 흔하디 흔한. 그리고 어찌보면 더러운 물건을 화려한 미술관에 전시를 했으니

관람객입장에서는 정말 특별하고 신기한 느낌을 받았을거라 생각됩니다!

이처럼 낯설게 하기라는 방법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이목을 집중 시키기도 하며

새로운 감정을 일으켜 신선한 느낌을 주게 합니다.

뒤샹이 생각해냈던 방법. 우리 사는 일상 생활에서도 필요 하지 않을까요?

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 똑같은 식사 그리고 사람들...

조금만 관점을 돌려본다면 이 모든것이 새로워 지지 않을까요?

매일 보던 고층 빌딩도 한번 더 가까이서 보기도 해보고

아주 높은 곳에서 바라본다거나 혹은 그 앞에 우스꽝 스러운 사진을 붙여본다면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건물을 새롭게 보라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항상 새롭고 신선한걸 찾아 나서는데

이러한 지루한 인생에서 조금만 시선을 돌려서 다르게 생각한다면

주위는 너무 즐겁고 신선한 것들 투성이 일것입니다.

지금 밖에서 들려오는 매미 소리조차 소복소복 쌓이는 하얀눈이나

혹은 떨어지는 낙옆 따사로운 햇살도 

얼마든지 우리 삶을 새롭고 즐겁게 해주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군요

글을 쓰거나 발표를 할 때도 이 낯설게하기라는 개념을 도입하면 

더욱 성공적인 글쓰기나 연설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일상에 빠져 매너리즘에 빠지려 할 때 우리 모두 상투적인 모든것에 반항해 봅시다!